AI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선 AI에게 겁먹지 말고 내 맘대로 부려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젊은 친구들.
AI 나 로봇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AI가 거의 모든 방면에서 나보다 똑똑하다고
AI나 로봇은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능력도 뛰어나고
도대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AI보다 잘하는 것을 찾을 수가 없다고….

얼마 전까지 인간의 감성에 해당하는 음악, 미술, 문학 분야 만큼은
AI가 도저히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었습니다.
비록 내 재주가 메주라서 작품을 만들진 못하지만, 그래도 AI가 못하는 걸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해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가 그린 그림과 AI가 작곡한 노래와 소설, 시를 보면서 완전 절망에 빠지게 된다고 하네요.

그럼 어떻게 하지??
AI가 나보다 일도 잘합니다.
회사로 보아선 총무부 일, 경리부 일, 영업부 일 하다못해 장차 회사의 미래를 위한 기획안을 내라고 해도 나보다 잘합니다.

AI를 쓰면 나보다 훨씬 싸게 먹히면서 일도 훨씬 더 잘합니다.
내가 사장이라도 싸고 능력은 월등한 AI를 쓰지
비싸고, 불만 많고, 툭하면 파업하고, 뭐라고 하면 직장 따돌림이라고 고발하는 사람은 안 쓸 거 같습니다.
지금은 아직 AI가 100% 사람을 대체하기 힘들어서
할 수 없이 사람을 고용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언젠가…. 아니 내일이라도 당장 “You Fire” “너 나가” 하는 소리를 사장에게서 들을 것만 같습니다.

젠장.
매년 연봉협상에서 사장이 “당신이 AI보다 나은 점을 설명해 보라”고 할 것만 같습니다.
누가 내게…. 아니 내 자식이 내게
“아빠 난 AI에게 배우고 AI의 명령을 듣고 평생 살아야 하는 거야?”
하면 뭐라고 해 주어야 할까요?

미리 속에선 분명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유를 잘 설명할 순 없어도,
내가 AI가 나의 모든 걸 지시하고 명령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럼 이제 어쩌면 좋을 까요?
하지만 다행이도 비슷한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남겨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비슷한 질문을 받아서 깔끔하게 해답을 내어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누구냐 고요?
소위 말하는 철학자, 성인 분들이십니다.
우리 모두 머리 한편에 남아 있는…… 스치듯 읽어 본 기억이 나는 말.
“지식과 지혜.”

영어로는… “Love without knowledge, Knowledge without Love”
(나이든 양반들 다들 기억하고 있는 대학 입시 때 보았던 성문 종합영어에 있던 문장)
어설프게 기억하는 해석으론 “지식 없는 사랑, 사랑 없는 지식”입니다.

책에서 ‘사랑 없는 지식’의 대표적인 예로…. ‘핵폭탄’을 말했던 것 같고…

반대로 ‘지식 없는 사랑’은 기억이 안 나서 내가 예를 들자면….
민간요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을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가 괜찮나?)

찾아보면 이 두 가지를 설명할 수 있는 예는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대충 이야기 흐름을 보면 AI는 ‘지식’이고 사람은 ‘지혜’ 라고 보입니다.
또 ‘사랑 없는 지식’이 AI이고 ‘지식 없는 사랑’이 사람인 모양입니다.
정리해 보면 ‘지식’이 많아도 ‘지혜’ 즉 ‘사랑’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인 모양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AI를 ‘지혜’와 ‘사랑’을 가지고 대하면 된다는 말인 모양입니다.
????
뭔 소리지요? 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일까요?? 뭘 어쩌라고요??
쉽게 차근차근 풀어 봅니다.
우선 지혜를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먼저 지식의 경우는 우리는 다들 왜 가져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또 어디서 가져와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장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볼 때 필요하니 공부해서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대학교 갈 때도, 승진시험을 칠 때도, 예쁜 여자 꼬셔서 결혼할 때도…
일단 ‘아는 척’을 해야 하고, 그땐 ‘지식’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지식’을 키우는 방법은 정말 흔하고 흔해서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혜’는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식’은 돈만 있으면 쉽게 구해집니다. 책에도 있고, (보기 싫지만) 교과서를 봐도 될 것 같고, 학원가도 될 거 같습니다.
돈 좀 있다면, 가정교사에게 개인 교습 받아도 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혜는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어디 가면 파나요?
내가 생각하기에 불행히도 지혜는 돈 주고 살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사랑’을 돈 주고 살 수가 없는 거와 같은 이유 같습니다.

‘오 헨리’는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처럼 말 했지만…

(우씨.. 아무리 해도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찾아보긴 싫고…
내용인 즉…
돈으로 사랑을 못 산다고 백만장자 아버지에게 한탄하는 아들을 위해, 교통체증 일으켜서,
떠나려는 사랑하는 여인의 공항으로 가는 시간을 늦추어 주어,
고백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결국 그 단편소설도 돈으로는 시간만 벌어 주었고 고백할 기회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돈으로 여인의 사랑을 만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지혜’를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돈이 필요하긴 합니다)
‘지혜’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고 가장 많이 설명해준 것은 단연코 ‘탈무드’가 최고입니다

탈무드의 거의 모든 이야기는 ‘지혜’에 관한 내용입니다. 또 서점에 가면 많이 있습니다.
또 다른 것도 있습니다.
탈무드 다음으로 ‘지혜’에 대해 많이 말하는 것은 ‘공자, 맹자’ 선생님입니다.

‘논어’라는 책이 결국 공자님이 제자와의 질문과 답을 적어 놓은 겁니다. 여기도 수많은 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자와의 대화.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사람이 또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이 양반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철학자들이 제자들에게 남긴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자기는 수많은 책을 읽으시고도 우리에겐 책 읽지 말라고 하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의 성철 스님도 있습니다.

책 = 지식 인데 그럼 지식을 멀리 하란 소리 인데..
그렇다고 학생 보고 공부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건 아닌 거 같고…
대신 명상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라고요. (역시 불교는 어려워)
이 모든 분들은 ‘지혜’를 ‘지식’ 앞에 두었습니다.
(자꾸 책 보지 말라는 성철스님 생각나네요)
모든 분들이 ‘지식’이 아니라 ‘지혜’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탈무드, 성경, 불경, 논어, 맹자 등등…
다만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지혜’는 ‘지식’하고 다릅니다.
마치 지식처럼 지혜를 쌓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지혜’가 부족하다고, ‘지혜’를 가지고 싶다고,
탈무드를 전부 외워 버리거나…. 성경을 다 외우고 논어를 다 외우고…. 소크라테스의 말을 다 외우는 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다 외운다면 안 외우는 것 보다는 좋겠지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요즘 많이 쓰는 말 중에서 ‘책으로 배운 연애’가 있습니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안되는 사람은 계속 여자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MBTI 중에서 ‘T’에 해당하는 사람은 외워서 공감합니다.
아니 공감하는 척 합니다.
‘아 지금이 감탄사를 할 때 구나’ ‘지금이야 눈물 흘릴 때는…’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성격이 ‘T’에서 ‘F’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MBTI ‘T’라고 해도 세상 살면서 한 번도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타고난 100% 고 순도 사이코패스(Psychopath) 라면 한 번도 울지 않을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은 다 어떤 순간엔 감동을 하고 기뻐하며 눈물 흘립니다.

감동이나 사랑을 외워서 하는 것이 아니듯이,
외워서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듯이,
마음이 따라가야 하는 것이 ‘사랑’이며 ‘지혜’입니다.
머리로 하면 ‘지식’이고,
가슴으로 하면 ‘사랑’이며 그것이 ‘지혜’입니다.
좀더 어려운 말로 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 입니다.

많이들 보는 무협지에서 그럽니다.
틀을 완성하는 9성의 경지는 반복해서 수련하면 되지만 12성 대성의 경지는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판타지 소설에선….
마법사가 5사이클 까진 노력하면 되지만, 대마법사의 시작인 6사이클부턴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불교에선 큰스님을 말할 때…. ‘깨달은 자’ 이지,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아닙니다.
심지어 과거의 큰 스님 중엔 불목하니 (절에서 땔나무 베고 물을 긷는 사내종노)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깨달을 수 있냐고 지나가는 큰 스님께 물어보니….
항상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언제나 ‘나무아미타불’ 하고 다녔답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게 수 십년을 ‘나무아미타불’만 하니….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다고 합니다.
평생 공부 라곤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나무아미타불’ 만 수 십년을 외워서
불교에서 가장 큰 지혜인 큰 스님이 되었다는 거지요.
비슷한 다른 예로 다들 아는 ‘해골 물’ 의 원효대사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 라는 유명한 예는 또 있습니다.
저는 역사를 좋아해서 삼국지, 초한지, 대망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장기판의 시작인 한나라 ‘유방과 한신’ 을 아실 것이고 ‘유비와 제갈량’도 아실 겁니다.
길거리 깡패의 다리 밑을 기어간 한신이 얼마나 똑똑하지,
또한 제갈량이 유비보다 100배는 똑똑하다는 것을 다들 알 겁니다.
오죽하면 돌아가신 고우영 선생님은 만화 ‘고우영 삼국지’ 에서 ‘쪼다 유비’ 라고 까지 하셨을까요.

뭐 그게 아니더라도 제갈량이 유비보다 똑똑 하단 건 잘 압니다.
관우나 장비가 유비보다 싸움도 잘하는 것도 알고요. 심지어 관우는 유비보다 나이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유비가 제일 큰형이지요.

유비는 똑똑해서 자기보다 머리 좋은 제갈량을 시켜서
자기보다 싸움 잘하는 오호장군을 전쟁터에 보낸 것이 아닙니다.
지식이 아닌 덕을 키우는 지혜가 있어서 가능했던 겁니다.
이런 경우는 요즘도 있습니다. TV켜보면 매일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세계 제일 유명한 사람. 멧돼지 ‘도널드 트럼프’

이 양반 측근 중에는 트럼프 보다 무식해 보이는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양반 보면 길거리 양아치였지만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 유방이 생각납니다.
구태여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도 예는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직 현직 대통령 주변에, 대통령보다 머리가 나쁘게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전직 대통령 누구는 무식한 나보다도 멍청해 보입니다.
비록 여러 번 재수했지만
대한 민국 최고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검찰총장을 했다는 데도….
한 짓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보다 똥 멍청이 짓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똥멍청이 짓을 했어도 우습게 볼건 아닙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한판 도박을 했으니, 대단하긴 대단한 양반입니다.
이 양반들 잠시 지혜가 오긴했어도 자기 지식을 믿고 너무 나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 양반 따라서 비슷한 짓을 할 사람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그 자리가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매번 대통령 바뀔 때 마다 그러면 안 된다는 짓들을 하고 또 하고 그러다가 임기 끝나고 또 감옥을 갑니다.
말이 샜지만…
거리의 건달 유방, 쪼다 유비까지 머리가 좋아서 천하제일로 똑똑한 사람을 거느린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삼성 이재용회장이 삼성에서 제일 머리가 좋아서 대한민국 아니 세계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박사들 다 데리고 일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머리가 똑똑하다고 삼성회장이 되는 건 아니란 말입니다.
똑똑하다고 아무나 나라를 세울 수는 없다는 것이고, 대통령이 될 수도 없다는 말이지요.
뭔가 다른 걸 가지고 있어야 많이 똑똑한 사람들을 줄줄이 거느리면서 일 시키고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삼성 이재용이나 미국의 트럼프가, AI를 대하는 당신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아무리 봐도 샤프한 이재용이나 멧돼지 트럼프는 세계제일의 천재들 일 시키면서 그 사람들을 두려워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사람들이 어찌 하고 있는지….. 과거 유비나 유방이 어찌 했는지를 알면, “
당신은 더 이상 AI가 두렵거나 무섭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젠 오히려 AI를 쫄다구로 만들어 잘 부려먹을 수 있을 겁니다.
요 놈으로 할까?? 조 놈으로 할까 골라서 써먹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게 뭘 까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저는 그 요령을 한마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즐겨 말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 ‘스타트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래의 세계에서 별과 별을 돌아 다니는 드라마 입니다. 광속을 넘어 움직이는 우주선엔 아마도 지금 AI보다 수 천 배 뛰어 넘는 인공지능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AI를 함장으로 두지는 않습니다. 거의 모든 결정은 함장이 합니다.
함장이 AI에게 어떻게 할지 결정을 물어 보진 않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그린 모든 영화나 드라마엔 꼭 황제가 있습니다. 거의 99% 황제가 등장합니다.
분명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죽이는 AI가 있을 것 인데도 황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양반이 모든 걸 다 결정합니다.
네로 같은 폭군이 되어 난리를 쳐도 사람만 바뀌지 황제가 있는 건 똑 같습니다.

그 말은 결국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한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AI가 똑똑해도 결정은 사람이 한다는 말입니다.
장관들이 아무리 똑똑해도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는 말이고
이사들이 아무리 똑똑해도 결정은 그룹 회장이 한다는 말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당신이 결정을 한다면 AI를 장관처럼 종업원 처럼 써 먹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만일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결정은 당신이 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정을 선택을 AI에게 맡기지 말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내가 미대를 갈까 공대를 갈까 고민을 하고 있는 수험생이라고 합시다.
AI에게 내가 미대를 갈지 공대를 갈지 최종 결정을 하게 말라는 겁니다.
어느 곳을 가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어보는 건 좋지만
결정을 AI가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할지 수없이 많이 물어 보더라도, AI가 결정하는 대로 대학을 가면 안 됩니다.
어렵나요?? 더 쉬운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길거리 자동차에 글씨를 써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 문구들 중에….
“안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 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뭔 소리일까요?
안에 아이가 있는 걸 왜 구태여 광고를 할까요?
아이가 있으니 빵빵 하고 경적 울리지 말라는 건가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혹시라도 사고 난다면, 아이부터 구해 달라는 하는 겁니다.
그건 너무나 당연히 누구나 압니다. 사람이라면… 근데 AI도 그럴까요??
차가 물에 빠져 AI가 구조를 하는데 딱 한 사람만 구조가 가능하다고 합시다.
안에 아이와 젊은 아빠가 있다고 합시다. 당연히 체력이나 생존 가능성은 아빠가 좋겠지요.
물어보나 마나 AI는 아빠를 구할 것이고,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이를 구합니다.
아마 아빠를 구했다면 당신은 평생 그 아빠에게 원망을 들을 겁니다.
아니 그 아빠는 당신을 원수로 보고 보복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걸 AI는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가장 생존율이 높은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니까요.
어디서 많이 본 내용입니다.

똑 같은 내용의 미국 영화 “I. Robot” 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 윌 스미스가 로봇이 자기를 구하고 애는 죽은 것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빠집니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비록 아빠가 생존확률이 높아도 아이를 구해야 하는 것이고,
당장 먹고 살기는 공대가 좋더라도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미대를 가는 것이고,
잘 다니던 의대를 때려 치우고 딴따라 하는 것이고,
억대연봉 대기업 때려 치우고 최저 임금의 연기자 단역이라도 좋다고 하겠다고 천원짜리 한 줄 김밥 먹으면서 하염없는 대기를 하는 겁니다.
AI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구해야 하니….
비록 둘 다 죽을 수 있더라도 우선 아이를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대 대신 미대를 가려면 어찌 해야 하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 임금 받으면서 기회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AI에게 물어 봐야 합니다.
4아빠와 아이 중 누굴 선택할지 물어보지 마세요.
결정은 내가 했고 AI가 할 일은 내가 결정한 대로 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일입니다.

만일 남북통일과 달나라 가기 사업이 있다고 했을 때
한정된 돈과 시간으로 남북통일을 가장 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AI가 최고입니다.
또 달나라 가기 사업도 우리 처지에 제일 먼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는 AI가 제일 잘 압니다.
하지만 AI에게 둘 중 무엇을 선택할지 물어 본다면,
둘 다 아니라고…. 차라리 지금 현재 우리의 처지에선 서민 복지정책이 좋다고 할 지도 모릅니다,
어떤 것을 정할지는 당연히 AI조언을 들어야 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통일 사업으로 정해졌다면, 더 이상 AI에게 결정에 대한 검토를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AI가 할 일은 내 결정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결정을 완성하려면 지금 내 처지를 잘 고려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된 남북통일 사업을 가장 잘 하려면
지금 현재 내 처지에 무엇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지 물어 봐야 합니다.
모든 것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지 AI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 라고 묻는 순간 당신은 이미 AI의 종업원이 되는 겁니다.
“그래 충분히 설명을 들었는데.. 난 이걸 할 거야. 그럼 내가 이걸 하기 위해 무엇부터 하면 제일 좋을까 ?” 하세요.
AI가 나보다 똑똑해도 사장은 나입니다. AI는 내가 일시키는 도구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