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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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이 글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자신감

세상 살다 보면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어제와 오늘이 같았을 때 보다는,
내일도 오늘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도 새벽부터 일어나 학교가야 하는 학생이,
아이 등교와 남편의 출근을 마치고 온통 어질러진 집안을 보는 주부가,
기다리고 있을 상사의 질책과 무서운 후배 얼굴에 점점 느려지는 발걸음의 직장인이,
이제 코앞에 다가온 정년퇴직이 두려운 선생님이,
어제 거의 없었던 손님이 오늘은 혹여나 와줄까 하는 기대보다는 걱정의 자영업자가 더욱 그렇습니다.

뭐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것은
나만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고 삼성의 이재용도, 우리나라 최고 권력의 대통령도
다 똑같이 가지는 생각이라는 겁니다. 나만 그러면 억울 하잖아요.

또 조금 더 위로가 되는 것은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권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런 생각들을 더욱더 많이 한다는 겁니다.

후배가 치고 올라와 간신히 버티고 있는 지금 이 자리도 쫓겨날 것 같은 두려움.
반복되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내일도 오늘과 같을거라는 두려움.

이런 두려움은
나를 공부하는 기계처럼 느끼게 해주고,
밥하고 청소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돈 버는 기계로 보이게 만듭니다.

그럼 어쩌죠?? 해결 방법은 없나요?

하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마땅히 해결 방법이 떠오르진 않습니다.
오늘 학교를 가지 않을 수는 없고,
집안일 팽개치고 나몰라라 할 수 없고,
출근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게문도 열어야 하는 이상
이런 반복의 지옥은 계속 될 것만 같습니다.

로또가 당첨이 되면 이 반복의 지옥에서 벗어날까요?

하지만 로또 한번 당첨된다고
학교 공부 안 해도 평생 놀고먹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집안 일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직장이나 가게를 때려치우고 평생을 놀기만 하려면,
로또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한 10번쯤 연속으로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반복지옥에서 벗어날 정도의 돈은 재벌이 되는 수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재벌이 될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습니다.
결국 반복 지옥을 벗어나는 것은 돈 쪽으로 찾아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어쩌죠?

다행히 해답은 있습니다.
고맙게도 이런 질문에 해답을 주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성인군자 현인들입니다.

불교 쪽에선 뭐라고 했는지 한번 볼까요?

제자가 큰스님에게 걱정이 있다고 말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큰스님이 손을 내밀며 그 걱정을 달라고 했답니다. 없애 주겠다고.
걱정이 물건이 아닌 이상 건네 줄 방법이 없습니다.
건네 드릴 방법이 없다고 그랬더니,

큰스님 왈.
보이지도 만져 지지도 않고, 그 걱정이 너를 죽일수도 없는데,
무엇이 걱정이냐는 겁니다.

쩝… 대충 뭔 소리인지는 알겠는데….
불교 큰 스님이나 성인군자의 이야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머리 나쁜 저로서는 한방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럼 쉬운 또 다른 예 하나.​

이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면
이미 방법을 찾은 사람들을 그대로 따라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어디 있나요??
다행히 그런 사람들 TV에 많이 나옵니다.
외딴 섬이나 산속에 홀로 살아가시는 분들.
화려한 멋진 의상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대기업 사장직을 버리고 서빙 하시는 분들.
매일 무료급식 하시는 분들. 심지어 전쟁터를 다니면서 봉사하시는 분들 등등…
이런 분들 공통점은 내가 보기에도 얼굴 색깔도 좋고 세상 편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이 분들은 돈 많은 재벌은 아닙니다.
아무리 보아도 풍족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권력을 무지하게 가진 사람도 아니고, 조폭 두목도 아닙니다.
저렇게 살면 밥 먹고 살수 있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의식주 모든 방면에서 심히 걱정되게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분들 내일 끼니 걱정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내일 무얼 할까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 사시는 분은…. 내일 맑으면 바닷가 가서 낚시나 할까 하시고
산에 사시면…. 내일 약초나 캐러 갈까 합니다.
비 오고 바람 불면 안가면 되고, 날씨가 맑으면 가면 됩니다.
그러다가 아침에 눈을 떠서 다른 것이 생각나면 그걸 합니다.
이 분들은 오늘 지금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지,
이거 안 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분들은 오늘. 지금 내가 무얼 해야 행복할까? 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이분들 최대의 유일한 고민입니다.

이 분들에겐 사는 것이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분들에겐 반복의 고통이란 없어 보입니다.
이 분들이 다들 똑 같이 하는 말.
이 분들은 다가올 오늘 저녁이, 또는 내일이 기다려 진다고 합니다.
또 어떤 것이 나타나서 나를 기쁘게 해줄지 기대하고 설레합니다.
이들에겐 모든 내일이 기대가 되고 설렘이지 걱정할 대상이 아닙니다.
이게 나와 다른 점입니다.
나에겐 걱정 한보따리 내일이 이들에겐 설렘과 기대의 내일입니다.

답은 나왔네요
이 분들처럼 따라하면 이 반복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를 어떻게 해야 이 분들처럼 될 수 있을까요?
나도 다 버리고 산속으로 가야 하는 걸까요? 출가라도 해야 하나요?
그렇게 하면 제일 좋겠지만, 우리 모두 지금 하던 일을 칼로 싹 베어버리듯 한방에 버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 분들의 머리 속 생각을 조금이라도 배워서 생활에 적용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부터 배울까요?

쉬운 방법부터 찾아보기로 합니다
책에서 보고 베낀 것이 아니라, 요즘 제가 그렇게 해보니 도움이 되었던 방법입니다.
IMF를 지나며, 애들과 마누라 앞에 두고 집에 빨간 딱지 붙이며,
돈 못 준다고 고발당해 영도 경찰서 하룻밤 신세를 지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거래처 갔다가 기다리던 깡패에게 터져서 코피 흘리면서,
봉급 날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죄하면서 알게 된 겁니다.

잊어버리기

제가 제일 처음 한 것은, 봉급날과 거래처 돈 주는 날을 월말 하나로 만든 겁니다.

그리고,

줄 돈이 얼마인지 가진 돈이 얼마인지 확인은 말일 날만 합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돈이 남으면 얼마 남고 모자라면 얼마나 모자란지
확인은 매달 말일 아침 집계 후 알게 됩니다. 미리 알아보지 않습니다.
월말 오전 정산하고 나서
오늘 꼭 주어야 할 것과 없어서 미루어야 하는 것의 순서를 정합니다.
그리고 정한 순서대로 돈을 주고 미루어야 할 곳에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사정합니다.
물론 미루는 곳에서 욕은 왕창 먹을 겁니다. 월말 하루 지옥을 겪습니다.

하지만 이 비유가 맞는지 몰라도…
Out of Sight, Out of Mind. 안보면 멀어집니다.

이 말이 애인 사이만이 아니라 걱정도 안보면 멀어집니다.
대충 그럴 것이다고 생각하는 것과, 명확한 결과를 보는 것은 차이가 확실합니다.
매일 모자라는 정산서 본다고 빈 곳이 메꾸어지는 것 아닙니다.
괜히 그것 보면 힘만 빠집니다. 차라리 안 보고 오늘 열심히 사는 것이 빈 곳을 메꾸는데 훨씬 좋습니다.

누가 그랬습니다.
성공을 하려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매일 아침 그걸 눈에 보면서 입으로 말하면서 구호처럼 하라고요.
그럼 무의식적으로 각인이 되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요.

이걸 반대로 이용하는 거지요. 괴로운 걸 일부러 보지 말자는 겁니다.
죽을 듯이 아픈 이별의 상처도 배고프면 잠시 잊혀집니다.
노래도 있습니다. 창민이 부른 “…. 밥만 잘 먹더라 죽는 것도 아니더라.”

좋은 건 명확히 적어서 매일 보고, 나쁜 건 가능한 안 보고 잊어버리자는 겁니다.
대신 꼭 봐야 하는 말일 날 하루만 보고
걱정도 하루만 하고 욕도 하루만 먹자는 겁니다.
그렇게 월말이 지나면 또 다음 번 월말까지 정산을 뽑지 마세요.

물론 매일 일을 하니까 수시로 매출도 보고 통장 잔고도 봅니다.
하지만 정산은 하지 않습니다. 정산을 하지 않으니 걱정을 미리 당겨서 하지 않게 됩니다.
걱정으로 괜히 쓸데없는 곳에 기운 빼지 말고 그 힘을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데 씁니다.

그러면 좋은 점이 있는데 그건 마치 로또 사서 주머니에 넣어 둔 것과 비슷해 집니다.

로또가 당첨이 안될 것은 다들 알지만, 당첨된 후를 생각하면 기분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조금 오다가 많았다면,
혹시 이번 달은 적자가 흑자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정산을 해보지 않았으니 모르는 겁니다.
마치 확인해 보지 않은 로또처럼.

저는 좋은 꿈을 꾸고 산 로또는 다음 번 좋은 꿈 꿀 때까지 가급적이면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주머니 속의 로또를 생각합니다.
이거 내가 확인해서 1등이면 니들 다 죽었어 하고 생각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로또가 당첨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사실 당첨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할 수 있고, 당첨 이후의 내가 뭐 해야지 하는 상상은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상이 무거운 몸을 회사로 출근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줍니다.

반복의 즐거움

다들 일을 하다 보면 정말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떤 분은 술을 마시기도 하고, 담배를 피우기도 하며, 노래방 가서 소리 지르기도 합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 주로 반복적인 것을 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나뭇잎을 하나하나 다 그리거나,
피아노 앞에 가서 손가락 연습을 합니다.
아니면 천 개짜리 레고 그림을 맞추거나
여건이 안되면 컴퓨터 지뢰 찾기나 같은 짝 맞추기를 합니다.
아니면 무지하게 긴 장편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을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은 스트레스 더 쌓인다고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저는 이런 걸 하면 조금만 해도 그 속에 빠져서 스트레스를 잊어버립니다.
한참 그 속에서 있다가 문득, 눈이 아프고 엉덩이가 아파서 시간을 보면,
훌쩍 시간이 지나고, 점심 때가 되었거나, 퇴근 마감 시간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땐 얼른 하던 걸 중단하고 일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러면 일이 훨씬 더 잘 됩니다.

물론 제가 하는 방법이 다른 사람도 통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어떤 분은 바둑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음악 감상일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만화책일 수도 있으며…
심지어 플레이 보이 잡지 보기나 포르노 감상일 수도 있습니다.
불법만 아니면 어느 거라도 상관없습니다.
누구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는 것을 하면 됩니다.

다만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등산, 낚시, 영화감상, 여행이 아니라,
일하다가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중에도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으면 됩니다.
정 없으면 뜨개질을 해도 됩니다. 성냥 쌓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 같이 돈이 드는 것과 건강을 해치는 술이나 담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시간을 늘릴 수 있지만 돈이 안 들고 가능한 머리를 쓰지 않는 것.
저는 낮잠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하다가 유레카를 외치고,
베토벤이 산책하다가 운명의 테마를 소매에 적었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고민을 하다가…. 머리를 고민에서 떨어 트려 놓았을 때 이런 것들이 나오는 겁니다.
아무리 고민한다고 우리가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장사의 아이디어는 나옵니다. 내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향은 잡아집니다.

그리고 중요한 하나.

평상시 고민을 하다가 머리를 쉬어야지,
아무 고민을 하지도 않은 머리에선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평상시 고민을 많이 했으면 다른 걸 하란 겁니다.

그리고 약간 주제를 벗어난 것인지 모르지만…
저는 여러분이 반복의 재미를 알았으면 합니다.
아니 재미가 아니라 반복을 몸에 배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두지 말고 너무나 당연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겁니다.
우리는 지뢰 찾기 게임하면서 이거 왜 하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합니다. 점수 잘 나와도 망해도 합니다. 그냥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하는 일을 그냥 해 보세요.
이걸 왜 하고 있지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보세요.
혹시 그런 생각이 나면 지뢰 찾기 하면 됩니다. 그러다 다시 하는 겁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이거 배워서 어디다 써먹겠느냐고 느끼는 순간
그때부터 학생은 공부하기 싫어지고 시험 성적도 안 오릅니다.
공부를 왜 하는 지의 의미는 공부를 끝내고 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의 의미는 그 일의 끝에 가서 알게 됩니다.
학생의 공부도 인생 중 일부이고 직업도 회사의 일부입니다.
학생이 공부의 의미를 찾는 것은
오늘 내가 출근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은
주부가 밥을 지어 아이와 남편을 먹이는 의미는….
크게 보아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겁니다.

인생의 의미는 죽기 직전이 아니면 알기 힘듭니다.
부처님, 예수님, 성인군자도 모르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조수미님이 명성황후 노래에서 말했습니다.
내 삶이 끝나야 내가 이 세상에 왔다 가는 이유를 알게 된다고.

정확한 해답은 죽기 직전에 알게 되니 힘 빼지 말라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학생은 분명 후회하게 되고,
지금 일하지 않으면 얼마 후 후회하게 되고
지금 애들과 남편 밥을 먹이지 않으면 분명히 후회한다는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지금 하고 있는 걸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것은
제가 확실히 보증을 설 수 있습니다.

나는 나다

혹시 종교가 있다면 신에게 인간이 가진 재산과 권력이 어떻게 보일까요?
종교가 없다면 우주를 한번 생각해 볼까요?
우리가 속한 은하엔 약 4000억개의 별이 있다고 합니다.
우주에는 우리 은하가 약 1조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 속의 지구에서 인간이 가진 재산과 권력은 어떻게 보일까요??

이 말은 옆 동네 부자 아파트에 살고 벤츠나 마흐바니 끌고 다니는 사람이나,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며 무지 비싼 스테이크 먹고 다니는 사람이 부럽다면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하루 종일 일하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니
오랜만에 구운 갈비를 서로 먹겠다고 하는 아이들과
그 와중에 한점 내 밥 위에 얹어 주는 마누라 보면서 술 한 잔 하는 봉급쟁이.
이 장면이 정말 당신은 처량해 보이나요?
똑 같은 거 2개 사줘도 서로 자기 것이 좋다고 싸우는 쌍둥이 보는 것이 괴롭나요?

하지만 누구나 이런 장면들과 마주치면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띄우지
인생의 절망을 느끼고 자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반면.
무지 비싼 스테이크에 고급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혼자서 하고 미녀를 옆에 끼고 마당 처럼 넓은 침대에서 뒹구는 사람.
아무에게나 반말하면서 손가락 하나로 모든 일을 지시하는 사람.
TV에서 많이 보는 막장드라마 재벌을 보면서,
막 부럽고 나도 나중에 돈 벌면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다짐을 하나요?
혹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 간 아이들과 그 뒷바라지 하려고 따라간 아내를 생각하며,
50평짜리 아파트에서 혼자 라면 먹는 사람이 부럽나요?

혹시 이들은 당신을 부러워하지 않을 까요?

물론 스테이크 먹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고 볶는 삶을 부러워하는 부자도 있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둘은 서로를 부러워하면서 상대방이 자기를 부러워하고 있다는 걸 모른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자기의 좋은 것은 보지 못하고 남의 것만 보인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내가 좋은 것을 누린다면, 남 좋은 것을 볼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서로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상대방이 나를 부러워하니까 상대방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있지만,
한가지 생각할 것은
가난한 사람은 아주 어려워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부자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애들과 마누라가 있는 저녁상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가지고 있는 돈을 다 버린다고 해도 마누라와 아이는 옆으로 오지 않습니다.

또 다시 말해 상대를 부러워하지 말라는 말은 즉 비교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남을 부러워하는 순간, 세상 비참 해집니다.

토끼가 호랑이를 부러워하는 순간 토끼는 참 세상 살기 싫어집니다.
하지만 벌레가 보기에는 토끼가 세상 최고일 겁니다.
참 아무데도 쓸데가 없고 자기를 스스로 죽이는 것이 남과의 비교입니다.

성경에서 그랬나요?
솔로몬의 영광보단 들에 핀 꽃이 좋다고.

신이 보기엔, 전 우주에서 볼 때 재벌이나 노숙자나 똑같습니다.
우리 몸속에는 수 억 마리 미생물이 삽니다.
미생물들 중 일부는 몇 일을 살기도 하지만 몇 초만 살기도 합니다.
미생물들은 나의 몸이 우주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위 속에 살거나 장 속에 살거나 그 놈이 그 놈이고
어느 놈이 어느 놈인지 구별도 안 갑니다.
맘에 안 들면 약 한 알로 한 절반 정도 죽여 버릴 수도 있습니다.
죽어 나가는 놈들 중에는 좋은 놈도 섞여 있을 겁니다.
나누기 귀찮으니까 그냥 한방에 날려 버리는 겁니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에서 죽어 나간 사람들처럼.

다시 말해 재벌이나 노숙자나, 위 속에 사는 놈이나 장 속에 사는 놈이나.
한 시간 사는 놈이나 일 초를 사는 놈이나.
재벌이나 내 위 속의 일 초를 사는 미생물이나… 다 그 놈이 그 놈입니다.
서로 비교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 그 자리에서 있다는 것 자체로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의미를 가집니다.
비록 일 초 후 죽어 없어진다고 해도
지금 현재 이 순간 그 자리에 그것이 있다는 것으로
그 놈은 최고입니다. 있다는 존재 자체가 의미입니다.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지금 현재 최고입니다.
다른 어느 것보다 소중하고 유일한 존재입니다.

옆의 놈과는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입니다.

나는 나입니다.

오늘 시작 합시다.

남을 부러워하고 비교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특징이 있습니다.
지나간 어린시절이나 젊었던 시절이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100% 10년후에 10년전 소주 먹고 한탄하고 있던 시절을 부러워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오늘이 무엇을 하기 가장 빠른 날이다.

과거를 생각하면 부러워할 시간에 10년후 나는 지금의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람 일은 모르는 것. 당장 교통사고 나서 죽을 수도 있으니
10년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10년이 아니라 앞으로 50년을 더 살 수도 있는 겁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60대는 당연하고 70까지는 누구나 뭔가 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70이 웬걸 80까지 일하는 게 점점 당연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80까지 돈 벌지 않으면 마누라에게 구박받는 다면,
지금부터 뭔가 새로 배우고 시작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 까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 10년 20년까지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그렇다면 20년을 위해 1~2년 공부하는 것은 낭비나 쓸데없는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이 됩니다.

요즘 세상에 돌아다니는 말 중에서,
60이 넘어선 뭔가 새로운 것을 하려 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라는 말을 많이 들 합니다.

즉 투자하지 말라고 합니다.

돈이 있어야 애들에게 효도 받을 수 있으니, 지금 가진 것을 열심히 지키라는 말입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지는 알겠는데…
이 양반들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하지 말라니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돈도 쓰지 않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먹는 것과 여행 가고 취미 생활에는 열심히 돈을 씁니다.
하긴 뭐 여행과 취미에 돈 쓰는 것도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닌 듯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뭔가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팡팡 놀지만 말고 일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아니면 돈이 들더라도 뭔가를 배우길 권합니다.

평생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일을 그만 두면서 확 늙어 버리는 것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평생 선박 수리만 하시던 분이 정년 후 건강 검진 받는다고 병원 갔다가 영영 나오지 못하는 분들 참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을 그만두고 갑자기 낚시나 다니고, 여행이나 다니고 심지어 경로당 가서 바둑이나 두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돈을 지키고 싶다면, 돈을 쓰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라고 권합니다.

정기권 끊어서 운동을 하거나 매일 아침 정해놓고 산책을 하거나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일을 하라는 겁니다.
힘들면 매일이 아니더라도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까지는 싫든 좋든 해야만 하는 일을 하라는 겁니다. 경비일도 좋고 봉사활동도 좋습니다.

버는 돈보다는 차비나 점심으로 쓰는 돈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더라도
어떤 일을 하기를 권합니다.

아침 수영이나 헬스 클럽을 등록하면 사람인 이상 꾀가 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출근은 하기 싫다고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상식.
죽기 보다 싫은 출근도 일단 나가면 어찌어찌 하루를 일하고 보냅니다.
특히 바쁘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하루가 갑니다.
그래서 가능한 바쁜 일을 마감에 쫓기는 일을 하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기는 오늘이 제일 좋습니다.
오늘이 뭔가를 하기 가장 빠른 날이고,
내 인생에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오늘 뭔가를 하지 않으면 내일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뭔가를 해야 합니다.

제 글은 이상입니다.

나 스스로를 올리는 자신감과
나 스스로를 망가트리는 자괴감은
나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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